토마스 데만트(Thomas Demand)

토마스 데만트 | 독일 | "프레지던시 I" | 2008 | 223cm x 310cm | 프레임 잉크젯 프린트, 실버 래그

베를린에 거주하는 독일의 아티스트 토마스 데만트는 그의 작품에서 최근 역사의 주요 사건에 대해 대중의 기억이 얽힌 장소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장소들을 매우 사실적인 방식으로 종이와 카드보드지 위에 재현하고, 모델의 모습을 사진 촬영한 뒤 그 장소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대형 컬러 사진 시리즈는 실제 장소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평면 이미지를 통해 어떤 장소에 얽힌 이야기나 추억이란 인물이나 배경적 요소가 아닌 개인의 기억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년 뉴욕 타임즈의 의뢰로 제작된 "프레지던시(Presidency)" 시리즈는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을 복제한 다섯 장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뉴욕 타임즈는 대통령 집무실 사진 가운데 하나를 선정하여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 정치 권력의 통제 센터라 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의 데스크 뒤에 빈 의자를 남겨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미디어의 사진 재료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구축하는 데만트는 그가 선택한 장소들의 역사적 힘을 이용하여 그것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환상들을 다루었습니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이 가운데 "프레지던시 I(Presidency I)"을 구입하여 2010년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현대미술관에 영구 임대 방식으로 이관하였습니다.